[사설] 가주 학력향상 대책 세워야
가주 학생들의 학력 수준에 빨간불이 켜졌다. 가주 학생 3명 중 2명은 수학, 절반 이상은 영어 능력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. 또 수학,영어 모두 기준 미달 학생 비율도 52%나 됐다. 이는 최근 발표된 2021~2022 학년도 전국학업성취도평가(NAEP) 분석 결과다. NAEP는 전국 1만개 학교의 4학년과 8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수학과 영어 평가로 이번 결과는 코로나 팬데믹이 학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. 가주의 학력 저하는 모든 인종에서 나타났다. 아시안 학생의 경우 팬데믹 이전 26%이던 수학 능력 기준 미달 학생 비율이 31%로 높아졌다. 백인 학생 역시 팬데믹 이전 46%이던 것이 52%로 늘었다.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도 마찬가지다. 흑인 학생은 팬데믹 이전 21%였던 수학 능력 기준 도달 학생 비율이 16%로 줄었고, 영어 능력 기준 도달 비율도 33%에서 30%로 떨어졌다. 라티노 학생 역시 수학 능력 기준 도달 비율이 28%에서 21%로, 영어는 41%에서 36%로 하락했다. 이는 흑인 학생의 84%, 라틴계 학생의 79%가 수학 능력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. 물론 팬데믹으로 인한 학력 저하가 가주 만의 문제는 아니다. NAPE 결과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이전에 비해 전국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에서 수학 점수가 하락했다. 특히 8학년 생의 경우 수학 실력 우수 비율이 팬데믹 이전 34%에서 26%로 떨어졌다. 그런데 가주는 가뜩이나 전국 하위권인 학력 수준이 더 떨어졌다는 게 문제다. 가주 공교육 시스템이 위기를 맞은 것이다. 주정부와 각 교육구가 시스템 개선과 우수 교사 확보 등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.사설 학력향상 학력향상 대책 도달 학생 수학영어 모두